행주산성·지질공원·아트밸리,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입력 2021-04-02 04:07

경기도 고양 행주산성, 연천 지질공원, 포천 아트밸리 등 3곳이 역사·문화·생태·평화 이야기를 담은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1년 역사·문화·생태·평화 융합관광 이야기 콘텐츠 공모’에 고양 행주산성, 연천 지질공원, 포천 아트밸리 등 3곳이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고양시는 행주산성 인근 관광지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공연·마켓과 야간관광 코스를 묶어 ‘행주街(가) 예술이夜(야)’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행주 거리를 전시길(갤러리)로 조성하고, 행주산성의 역사를 따라 걷는 밤길 관광코스를 제시해 융합관광 콘텐츠로써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천시는 지역의 채석공에 얽힌 ‘채석공 이야기’를 제안했다. 채석공의 삶을 따라 화강암 공예(스톤아트)를 체험해 보고, 채석공의 애환을 뉴미디어 융·복합 공연으로 풀어내는 등 지역의 근대사를 창의적으로 해석했다는 의견이다.

연천군은 풍부한 생태·지질자원을 활용한 관내 ‘DMZ 평화의 길’과 연천 한탄강 지질공원, 전곡 선사유적, 농촌체험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엮은 ‘연천 DMZ 로컬투어’를 제안했다.

도는 선정지역에 각각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사전 준비를 거쳐 5~6월 중 운영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비대면·야간 관광 등 시기적절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향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선정된 사업 계획을 보완, 언제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경기도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