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2’(사진)의 출고가를 인하하며 본격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Z폴드2 출고가를 기존 239만8000원에서 189만2000원으로 낮췄다.
이번 제품의 출고가 인하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최신 프리미엄 모델에서 이같은 큰 폭의 출고가 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신 3사 공시지원금도 대폭 확대됐다. 통신사 별로 최대 55만~8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는 100만원 아래로 떨어진다.
이번 조치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갤럭시Z플립 5G의 출고가를 165만원에서 134만9700원으로 내렸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100만원대 보급형 제품 ‘갤럭시Z플립 라이트(가칭)’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은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글로벌 출하량의 73%를 차지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560만대로 지난해보다 2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