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31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공과대학교, 그래핀스퀘어와 ‘포항 그래핀밸리 조성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벌집 모양으로 연결돼 평면을 이루는 첨단 나노소재로, 강철보다 수십 배 이상 강하고 실리콘, 구리보다 전자 이동 속도가 100배 이상 빠르다. 신축성이 좋으면서도 전기전도성은 유지돼 반도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된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5곳은 포항에 산·학·연·관 협력 체제를 구축해 그래핀 관련 연구, 상용화, 유관 산업 창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그래핀을 활용한 국가 주력 부품 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해 포항이 철강을 넘어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