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수리기사에 ‘LG일등상’ 배지 달아준 구광모 회장

입력 2021-04-01 04:04

LG는 30일 열린 ‘LG 어워즈’ 시상식에서 LG전자 홍성 서비스지점 임호성 주임이 ‘고객 접점’ 부문 ‘LG일등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고객 접점 부문은 올해 처음 신설된 분야다. 구광모 LG 회장이 ‘고객 가치 실천’을 경영의 중요한 가치로 제시하면서 서비스센터, 콜센터 등 고객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구성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다.

임 주임은 충남 서산에 거주하는 할머니 집에 TV수리를 위해 방문했는데 코로나19로 부품 수입이 지연됐다. 임 주임은 수리 기간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그날 저녁 TV를 대여해 설치했다. 수리 기간 동안 계속 안부 전화를 하고 서비스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 사연은 고객의 딸이 LG전자 홈페이지에 “너무도 감사해 밥 한끼 대접해 드리고 싶다”는 사연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임 주임은 “매일 일일 드라마를 보고 주말에는 노래자랑 프로그램을 보는 낙으로 사시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임 주임에게 직접 배지를 달아주며 시상했다. 구 회장은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바로 행동하고 도전하는 것이 LG가 추구하는 혁신”이라며 “진실된 마음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더 큰 혁신으로 발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선도’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게임 전용 G싱크 인증을 획득한 ‘48형 올레드 TV’를 출시한 LG전자/LG디스플레이 프로젝트팀이 수상했다. ‘기반 프로세스’ 부문에서는, 배터리 공장 증설 과정에서 철저한 사전 준비와 AI를 활용한 자동화 등을 통해 최고 수율을 달성한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법인 팀이 수상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