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코로나 19에 빼앗긴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일반국민 대상 백신 접종에 맞춰 ‘백신 의병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일 최소 400명의 대규모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차질없는 백신접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총 100명을 모집하는 의병단은 4월 1일부터 백신접종 종료일까지 운영한다. 주요 역할은 접종 전 접종일자·시간·장소 및 주의사항 안내, 접종센터 내 예진표 작성, 접종 후 대기석 안내 등이다. 백신접종센터인 중계동의 노원구민체육센터에서 12명씩 2개조, 동주민센터 19곳에서 각각 오전과 오후 4시간씩 교대로 근무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자원봉사자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의병단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 인정과 1일 1만원의 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29일 백신의병단 동참을 안내하는 문자를 주민 24만명에게 발송하자 2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구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노원구의 1호 백신접종센터인 구민체육센터는 부스와 의자, 화이자 백신을 관리하기 위한 초저온 냉동고 설치를 끝내고, 소방서와 군부대 관련기관 등과 함께 최종 모의훈련까지 완료했다. 구는 추후 2호 월계 구민체육센터를 백신 접종장소로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