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에서 경주가 ‘2021 아시아 송 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경북도는 K-POP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초대형 글로벌 음악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경주에서 개최하게 됐고 5억원의 국비 지원도 함께 이끌어 냈다.
이번 공모에서 경북도가 2년 연속 선정된 배경에는 국내 최초로 시도돼 글로벌 온택트 방식으로 치러진 ‘2020 아시아 송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가 크게 작용했다.
경북도는 지난 해 아시아 송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기획 단계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첨단 ICT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뮤직페스티벌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치밀하게 준비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주타워 특설 무대에 열린 공연은 유튜브와 네이버 V-라이브채널로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했고 550만 라이브 관람, 2200만 누적 조회를 달성했다. 특히 첨성대, 경주읍성, 대릉원 등 경주의 문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펼쳐 전통문화와 K-POP이 하나로 융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북도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올해도 무관중 개최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온택트 방식으로 준비한다. 다만 하반기 집단 면역 형성 등 상황 변화에 따라 제한적 범위 내에서 관중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작년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과 신라 천년왕국의 수도 경주에서 경북이 중심이 돼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