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이 신임 이사장에 법무법인 율촌 우창록(사진) 명예회장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북 경주 출생인 우 신임 이사장은 1997년 ‘법률가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법무법인 율촌을 설립한 후 국내 5대 로펌으로 성장시켰다. 2019년 대표변호사직을 내려놓고 명예회장으로 은퇴한 후에는 재단법인 굿소사이어티, 대한민국교육봉사단, 사단법인 온율 등의 이사장을 맡아 지역사회와 청소년, 스타트업 등을 도우며 공익법인 관련 법제 개선과 나눔문화 확산에 힘썼다.
우 이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사옥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 참석해 전임 이사장이자 서울대 스승인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로부터 이사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최초로 민간차원에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개발 사업을 시작한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지난 32년간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사업에 후원자들의 소중한 재원을 투명하게 사용하며 성장해왔다”며 “이 소중한 섬김의 전통 위에 법률적 전문성을 더해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희망을 싹틔우는 일에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