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필순은 오래전부터 언젠가는 꼭 CCM 앨범을 발표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 온 약속을 자신의 음악적 동반자 함춘호와 함께 완성한다. 이 앨범은 비움과 여백으로 음악과 서사를 채웠다. ‘이제서야 알게 된 것 하나’ ‘조금 알 것 같아요’ ‘행복하지 않은지’ 등 수록곡들은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진솔한 신앙인의 구도와 시선을 담고 있다. 장필순과 함춘호는 느릿한 걸음으로 바라보는 어떤 세상을 보여준다. 그곳에서는 욕심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보이는 소박한 가치와 요란하게 부르짖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신의 자취를 깨닫게 된다. 두 거장이 자연에서 길어 올린 소박한 일상 영성이 참 귀하다.(윤영훈 성결대 교수)
한줄평 ▶ 자연에서 길어온 일급 청정수, 영혼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