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선율 들으며 한국에 첫발 딛는다

입력 2021-03-30 04:05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동영)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에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를 설치해 29일 개막식을 가졌다.

3개의 발광다이오드(이하 LED) 미디어월, 4개의 키네틱아트, 1개의 투명 LED로 이뤄진 전통문화 미디어가 설치됐다. LED 미디어월 주제는 조선왕실 보자기, 나전칠기(사진), 전통춤, 한글, AI(인공지능) 관광지도로 구성됐다. 왕실보자기와 나전칠기의 아름다운 문양을 극대화한 작품들은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과 국가무형문화재의 작품을 기반으로 했다. 전통춤 부분에서는 다채로운 연출을 통해 역동적인 춤사위를 표현한 승무 태평무 강강술래 등이 소개된다. 한글 영상은 한글의 탄생을 보여주는 움직임과 함께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도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글자들도 구성했다. 각 콘텐츠 모두 상영시간은 4분 내외다.

움직임이 있는 조형물인 키네틱아트(Kinetic Art)는 가야금 선율, 전통 조각보, 한옥문살, 책가도를 주제로 했다.

이번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전통문화 미디어 설치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업한 결과다. 총 4개의 입국장 중 1곳의 사업이 일단 완료됐다.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