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중소기업 해외수출 활로 뚫어주기 나섰다

입력 2021-03-30 04:05
부산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외국어로 된 홈페이지, 카탈로그, 홍보 동영상 중 한 종목을 선택하면 제작비의 80%를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홈페이지 분야 경우 외국어 홈페이지를 미보유한 10개 기업 내외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25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카탈로그나 동영상 분야는 지난해 수출실적 500만 달러 이하의 중소기업이 대상이며 카탈로그 제작은 15개 기업 내외 기업당 최대 150만원, 동영상 제작은 9개 기업 내외로 기업당 최대 350만원을 지원한다.

제작 전문업체는 참가기업이 직접 선정하고 기업 특성에 맞도록 제작 후 최종평가를 거쳐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제작된 동영상과 카탈로그는 온라인 전시회, 수출상담회 등 각종 해외 마케팅 홍보에 활용된다.

시는 또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자동차부품과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완성차 수출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자동차부품 업계의 해외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오는 5월 20일 ‘영국 자동차부품 온라인상담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국 최대 자동차산업협회(SMMT)에서 주최하는 ‘제12회 영국 SMMT 자동차부품 온라인상담회’와 연계 추진되며, 참여기업 10여 개사를 오는 31일까지 모집 중이다. 산업재 특성상 장비 이동이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화상상담과 통역이 참가기업 사무실 내에서 제품과 기술 시연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친환경 조선해양기자재 화상 상담회’도 다음 달 8~9일 서부산 온라인 수출 상담장(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에서 개최한다. 지역기업 30곳을 모집해 세계 각국 바이어와의 1대1 맞춤형 매칭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실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6월 중 2차 화상상담을 통해 참가업체 후속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마케팅 지원이 지역 기업의 온라인 수출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가기업이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