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 중심의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
아카데미는 청년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커지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인재에 대한 요구와 청년의 취업 기회를 매칭시켜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12월 서울·대전·광주·경북 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수료생 3기 온라인 수료식이 진행됐다. 1월부터 교육에 들어간 3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힘든 교육 여건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1년간의 교육을 수료했다. 삼성은 온라인 수업 인프라를 신속하게 구축했고, 교육생에게 고사양 노트북과 실습을 위한 키트도 배송해 온라인 수업에서도 현장 수업 수준의 교육을 이어갔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빠른 시간 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3기까지 1623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1009명이 취업해 62%의 취업률을 보였다. 올 7월에 입과해 내년 6월 수료 예정인 4기 500명 가운데서도 이미 91명이 교육 6개월여 만에 조기 취업에 성공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370여 개에 달한다.
교육은 1년간 1·2학기 과정으로 구성된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코딩의 소프트웨어 기본을 다지는 교육, 2학기는 프로젝트 기반으로 기업의 실무 환경과 동일한 개발 방식을 활용해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심화교육으로 진행된다. 또, 기업들과 연계한 산학 프로그램을 통해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을 기회도 제공한다.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인 ‘나눔과 꿈’을 통해 재원이 부족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복지 시설에서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 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 ‘삼성 희망디딤돌’을 후원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구호성금 300억원을 기부했고, 온누리상품권 300억원 어치를 구매해 협력회사에 지급한 바 있다. 2020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청소년 교육과 아동보호 사업을 수행하는 NGO(비정부 단체) 9곳의 달력 30만개를 구입하기로 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