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불안… 비정규직… “청년애로 청년이 해결하자”

입력 2021-03-30 17:12

청년들의 정치참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청년이 직접 정치를 참여함으로써 사회변화는 ‘진짜’ 일어날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한기영(사진) 서울시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서울시당 청년위원장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 의원은 의정 생활 초기부터 청소년과 청년 정책에 관심을 두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한 의원은 ‘정치 구성원의 다양화’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낮은 출산율, 주거 문제, 양극화, 비정규직 문제 등 우리 사회의 골이 깊은 문제들은 현재 청년 이슈이자 우리의 미래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양한 얼굴의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해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토론해야 한다.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정치를 위해 청년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청년들의 정치가 미래세대의 의제들을 정치권과 제도 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18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 2019년 전 세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낸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한 의원은 설명했다. 최근 청년의 정치참여가 활발해짐에 따라 입법 성과로도 드러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 의원은 “제10대 서울시의회 청년의원(15명)들이 대표발의·1인 발의 한 조례가 모두 합쳐서 194건에 이른다. 모두 서울시민과 청년의 삶에 직접 연관된 내용”이라며 “핵심적인 정책과 의제를 적극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현재 청년정치인들이 지역과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길들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며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그간 적절한 성장경로가 없었다. 하지만 제도와 정당이 변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위한 별도의 독자적 조직기반 ‘전국청년당’을 공식 출범했다”며 “이 틀을 활용해 ‘청년 성장 전략’이 지역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교육사업 등의 기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현지 쿠키뉴스 기자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