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권주자 3명의 재산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69억원),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30억원), 이재명 경기도지사(29억원) 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만으로 보면 이 위원장(24억원), 윤 전 총장(16억원), 이 지사(10억원) 순이었다. 모두 신도시와 주변 토지는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정부·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대권주자 3명을 포함한 공직자 재산을 25일 관보·공보에 공개했다. 공직자들이 지난해 1월 1일과 12월 31일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내역이 담겼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말 기준 총 69억97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초 66억8389만원에서 2억2590만원 늘었다. 부동산 평가액이 1억2756만원 증가했고, 나머지는 급여와 금융소득 등이었다.
부동산 자산은 지난해 말 15억6432만원으로 집계됐다. 토지 2억5932만원과 건물 13억500만원(공시지가)으로 나뉜다. 전체 자산 대비 소유 부동산 비율은 약 22.6%로 이 지사(35.4%), 이 위원장(81.2%)보다 낮았다.
토지는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도로와 임야, 대지, 창고용지 총 12곳을 배우자 명의로 보유했다. 건물은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갖고 있다.
윤 전 총장과 배우자의 예금액은 총 53억4547만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는 보유하지 않았고, 부모 재산은 ‘독립생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지난해 말 총 28억643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초 28억3480만원보다 약 2957만원 늘었다. 부동산 평가액이 1억1617만원 증가했지만, 개인 간 채무를 갚으면서 전체 재산 상승폭은 적었다.
부동산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억1300만원이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금호1단지 아파트 1채만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지사는 현금 3억2500만원과 예금 10억824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차남 몫을 합산했다. 개인 간 채권 5억500만원과 2006년식 뉴체어맨 승용차, 2000만원 상당의 오크밸리 콘도 회원권도 갖고 있다. 기존 채무 5억원은 예금을 빼서 갚았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초 28억6000만원보다 1억4900여만원 증가한 30억900여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및 배우자 명의 예금이 6억7000여만원에서 7억9000여만원으로 늘었다. 이 위원장은 예금 증가 이유로 ‘세비 등’을 적었다.
서울 종로구 경희궁의아침 3단지 아파트(174.55㎡)를 본인 명의 지분(116.94㎡) 11억7200만원과 배우자 명의 지분(57.60㎡) 5억77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울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2단지 아파트(84.84㎡) 임차권 9억원도 신고했다.
토지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 450㎡와 전남 영광 대지·임야·답 각 304㎡, 992㎡, 1868㎡를 보유해 도합 6억9500만원을 신고했다.
자동차는 본인 명의 2013년식 레이와 2019년식 카니발을, 배우자 명의로 2020년식 그랜저를 각각 신고했다. 채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경희궁의아침 3단지 임대보증금 8억원과 4억원을 신고했다.
오주환 강준구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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