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순익 14%·자산운용사 62% ‘↑’

입력 2021-03-25 04:07
연합뉴스

보험업계와 자산운용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오히려 높은 실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업계 당기순이익이 6조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7428억원)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생명보험사 순이익은 3조45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0.9%(3404억원) 늘었다. 저금리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줄었지만 보증준비금 전입액 감소, 저축성보험 판매 증가로 보험영업손실이 2조176억원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는 전년보다 18.1%(4024억원) 증가한 2조62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역시 보험영업손실이 1조6558억원 개선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급감하면서 자동차 사고, 병원 진료 등에 따른 보험료 지출이 감소한 결과다.

보험업계 수입보험료는 생보사 119조5872억원, 손보사 102조3172억원 등 모두 221조9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인 9조542억원 늘었다. 생보사와 손보사가 각각 2조3248억원(2.0%), 6조7294억원(7.0%)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1조3320억원으로 62.4%인 5118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수익과 증권투자이익이 늘면서 영업이익(1조3768억원)이 4079억원(42.1%) 증가했다.

전체 운용자산은 1197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1조3000억원(5.4%) 늘었다. 공모펀드의 경우 직접 투자 붐에 주식형이 10조6000억원(14.6%) 감소한 반면 초단기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가 28조3000억원(38.5%) 증가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