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지주·KIC, 1조 투자로 글로벌 기업 M&A 나선다

입력 2021-03-25 04:08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신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투자공사(KIC)와 손잡고 글로벌 기업 인수에 나섰다. 양사는 24일 서울시 계동 현대빌딩에서 ‘해외 선진기술 업체 공동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최대 1조원을 들여 인공지능(AI) 및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선박 자율운항, 수소연료전지 등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 인수 및 공동 지분에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한국투자공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인수한 후 적극적인 투자 및 지원으로 신사업 분야 성장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사업이 먼 미래가 아닌 ‘현실화’되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