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회사 선전 힘입어 최대 실적

입력 2021-03-25 19:43
한국서부발전이 지분 50.1%를 확보한 청라에너지.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0억원을 달성해 서부발전의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이 청라에너지, 신평택발전, 동두천드림파워 등 출자회사의 선전으로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출자회사 지분법 이익 225억원을 달성해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지분법 손익 흑자 2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국내외 총 36개의 회사에 지분 투자 중인데 그중 20개 회사의 손익이 지분법 손익에 따라 서부발전 손익에 반영된다. 지분법 손익은 회사별 손익에 서부발전이 투자한 지분율을 곱한 값이다.

서부발전이 지분 50.1%를 확보한 청라에너지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0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40%와 34%를 보유한 신평택발전과 동두천드림파워는 지난해 각각 320억원, 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력수요가 감소하고 경기 침체로 계통한계가격(SMP)도 하락했지만 서부발전은 경영체질 개선을 목표로 설정해 경영진단 기반 출자회사 관리체계를 선제적으로 운영했다.

청라에너지는 적극적으로 열수요를 개발해 열 공급세대를 전년 대비 10% 증가시켰다. 서부발전 연료전지 등 저가의 열원을 확보해 수열 단가를 18% 절감하기도 했다. 청라에너지는 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200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947㎿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운영하는 신평택발전은 가스공사 공급가격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LNG를 직도입해 가동률 97%, 설비이용율 81%를 달성했다. 신평택발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20억원으로 설립 이후 최대 수준이다.

동두천드림파워는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며 경상정비 외주 축소 등 자구노력을 통해 47억원을 절감했다. 온실가스 배출권 조기판매 등으로 배출권 거래시장 공급과잉에 대응해 부가수익 254억원을 창출하기도 했다. 동두천드림파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