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 14.4m 암벽등반센터 생겼다

입력 2021-03-24 04:07

서울 마포구에 최고 14.4m 높이 실내·외 인공암벽장을 갖춘 스포츠클라이밍(암벽등반) 센터가 들어섰다(사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비롯한 세계 명산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도 함께 마련했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를 시범운영 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식개관은 오는 5월 1일이다. 초보자와 숙련자, 어른과 어린이 누구나 스포츠 클라이밍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총 연면적 2197.6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지하 1층에는 실내·외 클라이밍장과 볼더링(돌출 암벽등반)장을 구축했다. 또 인공암벽과 안전교육 등 다양한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청각실, 특별 클라이밍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지상 1층 로비는 세계 7대륙 최고봉과 한국의 명산, 서울 47개 산 사진들로 채워졌다. 상설전시실에는 히말라야 14좌 등반에 성공한 산악인들의 업적과 등반루트가 전시됐다. 지상 2층에는 각종 전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대관공간이 생겼다.

이용료는 타 민간시설에 비해 저렴하다. 클라이밍장 및 볼더링장 자유이용은 성인 평일 2시간 기준 3000원, 주말 3900원이다. 월 강습료는 평일 1시간 8회 기준 어린이 3만0000원, 청소년 3만2000원, 성인 3만6000원이다.

시범운영기간 동안 클라이밍장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기타시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청소년 대상 산악문화강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식개장일부터 12월 말까지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5시에 진행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