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부터 부활주일까지 스마트폰·TV를 잠깐 꺼두세요

입력 2021-03-24 03:04

미디어중독 예방교육 전문기관 놀이미디어교육센터(소장 권장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맞아 ‘다음세대를 위한 미디어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주제는 ‘언택트 미디어(Untact media), 온택트 지저스(Ontact Jesus)’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미디어중독 가능성이 높아진 다음세대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센터는 고난주간부터 부활주일까지 예수님의 마지막 공생애 사역을 통해 말씀을 묵상하며 매일 미디어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실천사항(사진)을 제시했다.

센터는 28일에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묵상하며 가정예배 드리기, 가족 미디어 사용 수칙 만들기를 제안한다. 29일엔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신 사건을 기억하며 미디어 절제 표어 만들기, 가족이 함께 집안 청소하기를 할 수 있다. 종말에 대해 예언하신 예수님을 묵상하는 30일엔 가족 미디어 사용 시간표 만들기, 가족과 성경읽기 등을 한다.

이 외에 스마트폰 보관 바구니 만들기, 예수의 고난과 구원에 대해 묵상한 내용 나누기, 미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날 만들기, 가족에게 응원 문자 보내기도 목록에 있다.

센터 관계자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자녀의 미디어 절제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각 가정이 미디어를 끄고 가정예배를 드리며 유익한 고난주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는 한국교회에 캠페인 안내자료와 각 가정에서 프린트할 수 있게 제작한 TV 시청 차단용 덮개 시안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