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가격리자도 ‘보궐선거’ 투표

입력 2021-03-24 04:05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된 특별사전투표소를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진행요원 안내에 따라 모의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투표소 코로나19 대책을 가동한다. 생활치료센터 내 특별투표소를 운영하고, 자가격리자의 외출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서울시는 오는 4월 7일 보궐선거에 맞춘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선거의 사전투표는 4월 2~3일 오전 6시~오후 6시, 본 투표는 같은 달 7일 오전 6시~오후 8시 시행된다.

서울시는 424개 사전투표소와 2259개 본 투표소의 방역을 강화했다. 유권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 전 발열 체크를 해야 한다. 또 손소독제 사용 뒤 위생장갑을 껴야 하고, 투표 대기 시에는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별도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서울시내 5곳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센터에 마련된 특별사전투표소를 이용하도록 했다. 특별사전투표소는 4월 3일 확진자 수에 따라 4~8시간 가량 운영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들은 본 투표 당일에 한해 이동제한이 완화된다. 발열·호흡기 증상이 없으면 30분 거리 내에 있는 투표소의 별도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들과 최대한 투표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8시 직전 투표소에 도착할 것을 권장한다. 투표 전 관할 자치구에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사전 신청해야 한다.

병원·요양원 입원환자 등 거동이 불편한 시민에게는 거소투표를 허용한다.

오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