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생명문화위원회는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연)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2021년 올해의 녹색교회’ 후보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NCCK 생명문화위는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에 맞서 이 땅 곳곳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생명을 보듬으며 창조세계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애쓰는 교회들을 찾아 ‘올해의 녹색교회’로 선정할 예정”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귀한 사역을 알리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신청 교회는 NCCK 회원 교단의 총회나 노회를 통해 녹색교회 신청서류를 교부받고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NCCK 가입 교단이 아니더라도 기환연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거나 추천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푸른교회가 녹색교회에 선정됐다.
기환연 사무총장 이진형 목사는 “기후위기에 대한 교회의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녹색교회 문호를 더욱 개방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NCCK와 협력해 실무자 중심의 실사 방문을 거쳐 5월 25일 환경주일 연합예배 때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색교회 선정은 2006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81개 녹색교회를 배출했다. 신청 교회들은 ‘녹색교회의 10개 다짐’으로 명명한 점검표를 스스로 기록하게 된다. ‘우리는 만물을 창조하고 보전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친환경적으로 양육한다’ ‘교회를 푸르게 가꾼다’ ‘창조세계 보전을 위해 지역사회와 힘을 모은다’ 등이 포함돼 있다.
NCCK 생명문화위 박영락 목사는 “녹색교회 네트워크를 실무 조직으로 개편하고 탄소중립 관련 한국교회 다짐을 도출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