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직사회 ‘지금은 여성시대’

입력 2021-03-23 04:07

광주·전남지역 공직사회가 여성 공무원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광주의 경우 5개 자치구 통틀어 여성이 절반 이상의 인원을 차지한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각 자치구 여성 공무원 비중이 해마다 늘어 3월 기준 평균 55%를 넘었다. 현재 광주 5개 자치구에 근무 중인 공무원은 총 5124명이다. 이 중 여성은 55.2% 2829명에 달한다. 1270명의 공무원 중 여성이 716명에 달하는 북구가 56.3%로 가장 높고 광산구 56.1%, 서구 55.6%, 남구 53.4%, 동구 50% 순이다. 새내기 공무원인 9급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더욱 두드러진다. 남구 67.3%, 서구 63.4%, 북구 58.3%, 동구 55.8%, 광산구 55.3% 등이다.

목포해경에 근무하는 여경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목포해경은 지난달 주요 보직에 이례적으로 여성 경찰관을 다수 배치했다. 지난달 정기 인사발령에서 개서 이후 처음으로 남성만의 보직으로 여겨지던 경비계장, 상황실장에 여성 경감을 임명했다. 안전관리계장, 경리계장, 예방지도계장도 ‘금녀의 벽’을 허물고 여성이 맡았다. 목포해경의 전체 여직원은 71명으로 전체의 10% 수준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