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인기있는 경복궁 야간 관람(사진)이 다음 달부터 두 달간 실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올해 상반기 경복궁 야간 관람 기간을 4월 1일~5월 31일 운영한다고 22일 공지했다. 야간 관람 시간은 오후 7시~9시 30분까지이며 입장마감은 8시 30분이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4월 30일에는 쉰다. 다만 제7회 궁중문화축전 기간(5월 1~9일) 중 3~4일은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사전예매 1700명, 현장 발권 300명 등 총 2000명이다. 사전 예매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11번가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관람 당일 신분 확인 후 관람권을 배부받아 입장한다. 현장 발권 대상은 만 65세 이상과 외국인이며, 경복궁 광화문 매표소에서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사전예매와 현장 발권 모두 1인당 4매까지다.
관람료는 주간과 같은 3000원이며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만 6세 이하 영·유아, 한복 착용자는 무료다. 그동안 종종 암표가 거래될 만큼 티켓 확보가 쉽지 않은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일 관람 인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 경쟁이 더욱 치열할 듯하다.
경복궁관리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마스크 착용, 입장 전 발열 확인, 거리두기(2m)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 참조.
손영옥 문화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