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29) 최인혁 2집 <그날이 오면> (1990)

입력 2021-03-23 03:08

최인혁은 새로운 세대의 어법으로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크리스천 음악에 변화를 가져왔던 선구자이다. 1집 성공 이후 발매된 2집 ‘그날이 오면’은 더 과감한 음악적 비약을 시도했다. 실력파 퓨전재즈그룹 빛과 소금의 참여로 다채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였고 사운드, 편곡, 연주, 녹음에서 현대적 기독교 음악의 기준을 제시해주었다. 아울러 음반의 기획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갖춰진 음악 생태계를 이끌어가기 위한 방향도 제시했다. 타이틀 곡 ‘그날이 오면’은 최인혁이 지향하고 있는 음악적 토대를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곡이다. 이 노래를 중심으로 모든 수록곡은 다양화된 변주로 앨범을 꼼꼼히 채우고 있다.(양동복 나사렛대 교수)

한줄평 ▶ 한국 크리스천 음악의 방향을 이끈 최인혁의 대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