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뮤직 100대 명반] (28) 예레미 (1998)

입력 2021-03-23 03:07

기타리스트 조필성을 중심으로 화려한 속주 기타와 웅장한 스케일의 연주를 보여준 예레미는 국내 CCM시장을 넘어 일반 음악계와 해외 음악시장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팬덤을 만들어냈다. 치렁치렁 긴 머리에 가죽바지를 입고 무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전형적인 메탈밴드의 외양이었지만, 이들이 담아낸 메시지는 지극히 복음적이며 성경에 충실하다. 2집의 대표곡 ‘Exodus’는 7분의 대곡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순간을 숨 막히는 격정으로 표현하고 있다. 당시 보수적인 교회문화 안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크리스천 청년들에게 예레미의 출현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이재윤 나니아옷장 대표)

한줄평 ▶ 거친 음악으로 이렇게 멋지게 찬양할 수 있음을 보여준 크리스천 록의 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