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하남연장선 27일 완전 개통

입력 2021-03-22 04:08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인 하남선이 오는 27일 착공 6년 만에 전면 개통된다. 주변 신도심인 고덕강일지구와 하남미사지구의 교통여건이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7일 첫차(오전 5시30분)부터 지하철 5호선 연장 전 구간(하남선)을 전면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남선은 기존 종착역인 상일동역을 기점으로 강일~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하남검단산역까지 총 길이 7.7㎞ 구간을 말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시민 편의를 고려해 미사·하남풍산역을 우선 개통한 뒤 남은 강일·하남시청·하남검단산역 공사를 마무리해왔다.

종착역인 하남검단산역에서 8호선 잠실역까지는 환승 1회 포함 약 30분 거리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시 2분30초~10분, 그 외 시간대는 6분~12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하남선엔 서울 도시철도 최초로 4세대통신(LTE) 기반 열차통신망이 구축됐다. 종합관제실과 열차승무원, 역무원, 유지보수요원끼리 신속하게 무선 음성·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주로 음성통신만으로 소통했다. 기관사는 진입역 승강장 CCTV영상을 열차 내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신설되는 강일역 정거장의 디자인에 공을 들였다. 선사유적이 있는 강동구의 상징성을 담아 신석기 시대 선사유적과 하남위례성을 수도로 한 한성백제의 전통을 담아 디자인했다.

대합실 바닥에는 빗살무늬토기 패턴을 적용했다. 대합실 천장엔 움집 구조와 백제 무열왕릉의 이미지가 연상되는 패턴을 적용했다. 또, 대합실 기둥 위쪽엔 푸른색 간접조명을 설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