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기독교 단체들이 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을 출범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하며, 한국교회에 미얀마를 위한 지속적인 연대와 기도를 호소했다.
기독교행동은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즉각 중단하고 민간 정부에 정권을 이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군부의 총구 앞에 스러져가는 미얀마 사람들을 기억해 달라”며 “우리는 미얀마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민주와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전 세계 모든 에큐메니컬 공동체와 함께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행동엔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을 중심으로 기독교청년아카데미, 한국기독청년협의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서의 첫 장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됐다고 선언한다”며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은 미얀마 군부의 폭력과 살상행위를 멈추는 일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한다”며 “다른 이에 대한 공격은 하나님에 대한 폭력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살해된 사람의 절반 이상은 25세 이하이며 그중에는 어린 학생과 배 속에 생명을 잉태한 엄마도 있었다”고 전했다.
기독교행동은 매주 목요일 기도회를 통해 미얀마를 위해 기도하고 온·오프라인 캠페인 및 모금을 할 계획이다. 미얀마 등 아시아의 민주화 역사를 학습하는 모임 등을 통해 아시아 인권 문제에 지속적으로 대응하는 교계 네트워크로 활동할 예정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전 세계 에큐메니컬 공동체와 연대”
입력 2021-03-19 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