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경남서 안심하고 즐겨요”… 관광지 16곳 선정

입력 2021-03-19 04:02

경남도가 봄철 비대면 야외 관광지를 엄선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관심이 높아진 비대면 관광지에 대한 여행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경남도는 개별·소규모·가족단위 방문 관광지를 위주로 봄을 주제로 다른 관광객과 거리를 유지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관광지 16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창원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습지 보전지역에 꽃동산을 조성하고 체험공간을 마련해 환경교육의 장 역할을 한다. 숲 해설사를 통해 숲생태계 체험학습도 가능하다.

통영 욕지도는 명물인 모노레일에 몸을 실고 욕지마을 전경과 연화도·우도·국도 등 한려수도의 섬들, 청정한 해안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주민들이 이용해온 벼랑길을 다듬어 만든 950여m의 해안산책로도 명물이다.

사천 용두공원은 튤립 풍차공원이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총 면적 5만4000㎡의 공원에 각종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김해 낙동강레일파크·와인동굴은 레일바이크를 타고 왕복 3㎞의 철교를 달릴 수 있다. 와인동굴에서 판매 중인 특산물 ‘산딸기와인’을 맛볼 수도 있다. 거리두기·인원제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레일바이크 탑승 전후 철저한 소독을 하고있는 안심 여행지이다.

거제 도장포마을 동백터널 숲은 바람의 언덕이 있는 곳이다. 동백나무숲이 빼곡히 조성돼 있어 나무 사이로 햇볕이 내리쬐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방향 통행으로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는다.

의령 한우산 드라이브 코스는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며 아름다운 벚꽃길을 만끽할 수 있다.

고성 상족암군립공원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조성돼 있다. 앞바다와 어우러지는 천혜의 절경으로 관광객에게 청량감을 주는 자연명소다.

이재철 도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고 이에 온 국민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봄을 맞아 개인 방역과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자연속에서 힐링하며 우울감을 조금이나마 날려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