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주력산업 항공제조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신규 지정

입력 2021-03-18 04:05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24일 경남 사천시 항공우주산업(KAI)에서 현장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 1호기의 모습. 국방일보 제공

경남이 주력산업으로 육성중인 항공제조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 신규 지정됐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의 고용 유지를 위해 신청한 항공제조업이 정부의 제2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신규로 지정되었다고 17일 밝혔다.

고용정책심의회는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기 지정된 8개 업종을 기간연장했으며 신규로 지정 신청한 20개 업종 중 6개 업종을 신규로 지정했다. 특별고용지원업으로 신규 지정된 항공제조업은 ‘항공기용 엔진 제조업’과 ‘항공기용 부품 제조업’ 분야로 전국의 247개 기업이 혜택을 보게 된다. 혜택기업 대부분인 194개 기업(78%)이 경남 도내에 위치하고 있어 경남 항공제조업체 종사자의 고용유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항공제조업계가 B737Max 생산중단과 코로나19로 인한 이중고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최우선 과제로 특별고용지원업종 신속 지정을 정부에 요청했다.

황태부 디엔엠항공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위기 상황에서도 숙련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으나 최근 한계를 느끼는 상황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이 지정되어 다행”이라며 “이번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도 “경남이 80%를 차지하는 항공제조업이 이번에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어려운 항공제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노동자들은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기업들은 숙련된 기술인력을 보호하여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