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당선작 우수상-김태호] “인생 방향 찾는 전화위복의 기회”

입력 2021-03-19 03:07

당선 소감

‘라이프 이즈 어 저니’(Life is a Journey)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날씨가 맑거나 궂어도 친척과 친구 아니면 그저 친한 사람들과 더불어 어김없이 살아갑니다. 그러다 문득 지금이 여정의 어디쯤인지 궁금해지면 해답을 찾고자 끄적거립니다. 이미 2000년 전에 명확한 답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막막해지고 아득한 기분이 되곤 합니다. 한동안 손에서 시를 놓고 지냈습니다. 이 정도 지쳤으니 이젠 시를 잊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전화 한 통이 심정에 전화위복을 가져왔습니다.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무와 선교의 실천적 행위가 팬데믹으로 인해 충돌하고 있습니다. 아직 방향도 방법도 알지 못하기에 더 깊이 고민하겠습니다.

김태호
△시드니신학대 졸업
△2009년 동양일보 신인문학상 시 부문 등단
△호주 브리즈번 연합교회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