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미얀마 평화 위해 기도를…

입력 2021-03-18 03:06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이철 감독회장과 12개 연회 감독이 군부 쿠데타 이후 유혈사태가 계속되는 미얀마의 평화를 위해 기독교인들이 기도하자는 내용의 호소문을 16일 발표했다. 기감은 영문 호소문을 아시아감리교협의회와 세계감리교협의회에도 전달했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로마서 12장 15절 말씀을 인용한 호소문에서 감독들은 “군부 쿠데타를 반대하며 시위에 나선 미얀마 국민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외치는데 군경이 전쟁 무기를 사용해 무력 진압하고 있다”며 “전 세계 교회가 기도하며 연대해 미얀마에 속히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하자”고 권했다.

감독들은 “정부가 미얀마로 수출되던 시위 진압 장비에 대한 수출금지조치를 내린 걸 환영한다”며 “여기서 그치지 말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미얀마의 조속한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조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기독교인들이 미얀마의 아파하는 모든 이를 위해 함께 울어야 할 때”라며 “다가오는 부활의 계절, 미얀마에 평화와 민주주의가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