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맥 짚어주는 설명이 쏙쏙

입력 2021-03-18 03:07
윤미진 목사가 ”성경의 흐름과 맥을 잡으면 성경은 더 이상 어려운 책이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진스 바이블 아카데미 제공

성경 읽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신앙생활을 한 지 꽤 오래된 이들도 의외로 성경을 일독하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다. ‘왜 성경이 잘 읽혀지지 않을까.’

진스 바이블 아카데미(Jin’s Bible Academy)를 운영하며 성경 강사로 활동 중인 윤미진 목사는 이런 근원적인 질문을 던져 봤다.

저서 ‘진쌤! 성경이 보여요’ 표지. 진스 바이블 아카데미 제공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성서학 박사 과정(Th.D) 중인 윤 목사는 성경 말씀에 목말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원고를 쓰고 강의하는 ‘성경일독 전도사’다. 처음엔 ‘쉬운 성경 맥잡기’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성경은 어렵고 지루한 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성경은 쉽고 재미있다’라는 출발에서 시작한 강의였다. 변화되고 말씀에 가까이 다가오려는 성도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 반응이 좋았다. ‘진쌤! 성경이 보여요’(예배와 설교 아카데미)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진쌤! 성경이 보여요’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성경의 시간적 흐름과 내용을 압축 정리하고 역사, 지리, 문화적 상황을 알기 쉽게 설명해 성경읽기를 돕는다. 수록해 놓은 ‘1년 1톡(Talk with God) 10분 성경통독표’를 참고해 매일 정해진 분량의 성경을 읽을 수 있다. ‘진쌤과 함께하는 성경강좌’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정장복 한일장신대 명예총장, 윤철원 서울신학대 교수, 백장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전 총회장, 김영규 더감사교회 목사 등이 추천사를 썼다.

백 전 총회장은 “성경을 읽거나 공부하기 전에 먼저 이 책을 읽으면 맥이 잡힐 것”이라며 “지혜있는 영적인 부모들은 사랑하는 자녀에게 성경교재로 사용하도록 가정마다 준비해 둬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성도들은 성경을 쉽게 묵상할 수 있을 것이고, 설교자들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순수한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성경 전체를 보고자 하는 모든 분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윤 목사는 1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책은 성경을 읽기 전 미리 내용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먼저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며 “성경의 흐름과 맥을 잡으면 성경은 더 이상 어려운 책이 아니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제게 주어진 사명은 저의 책과 강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성경 앞으로 모이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