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5일 공개한 2021 공시가격에서 가장 높은 상위 10곳은 모두 서울에 위치했다. 1위는 서울 강남구의 ‘더펜트하우스청담’으로 보유세만 4억원이 넘을 예정이다.
국토부의 ‘2021년 공시가격 상위 공동주택’에 따르면 1위는 163억2000만원인 ‘더펜트하우스청담’이다.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립한 고급 아파트인데 지난해 준공돼 올해 첫 공시가격이 산정되자마자 단숨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의 계산 결과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는 약 4억953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소유자가 만 59세, 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세액 공제가 없을 경우로 가정했다.
국민일보가 등기부등본을 살펴본 결과 해당 아파트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씨 등 유명 인사들이 분양을 받았다.
2위는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공시가격 1위였던 서울 서초구의 ‘트라움하우스5’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고급 연립주택으로 알려진 이곳은 올해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4.38% 오른 72억9800만원이다. 보유세는 약 1억2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8.61% 훌쩍 뛴다. 3위는 서울 강남구의 ‘효성빌라 청담101(A동)’인데 공시가격이 58억4000만원에서 70억6400만원으로 20.96% 증가했다. 총 보유세는 약 1억1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8.08% 많아졌다. 10위 내에서 보유세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공시가격 70억3900만원으로 4위가 된 곳은 서울 강남구의 ‘상지리츠빌 카일룸’이다. 보유세는 약 1억1724만원이다. 전년 대비 공시가격은 12.23%, 보유세는 44.32% 올랐다.
5~10위 공시가격도 60억~70억원대를 나타냈다. 상위 10위까지 공동주택 모두 올해 보유세가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자릿수 보유세 상승이다. 지난해 공시가격 10위 안에는 유일하게 비서울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있었는데, 올해는 모두 서울 강남, 서초, 용산구가 차지했다.
세종=전슬기 기자 sg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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