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실내 공공시설 1443곳, 와이파이 터진다

입력 2021-03-16 04:03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브랜드 '까치온'.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실내 공공시설 1400여곳에서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내 총 1443곳 공공시설에 까치온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사회·장애인·노인복지관, 청소년 지원시설, 여성·다문화지원센터 등 복지시설 560곳과 구청사, 동주민센터, 보건소, 일자리·창업지원센터, 구민회관, 문화체육센터, 도서관 등 지역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커뮤니티 시설 883곳이다.

노후 와이파이 장비도 함께 교체했다. 통신 품질이 좋지 않은 공공와이파이 장비 608대(86개 시설)을 신형으로 바꿨다.

올해는 120곳 공공시설에 까치온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된 6개 자치구(광진·동대문·성동·노원·도봉·강북구) 내에서 우선순위를 정한다. 법령상 설치·운영 근거가 있는 공공(시립·구립) 복지시설과 공공와이파이 수요가 높은 일자리·취업·교육 관련 커뮤니티 시설을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까치온’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폰 와이파이 기능을 켜고 ‘SEOUL_Secure’(보안접속)을 선택하면 된다. 어디서든 한번만 설정해두면 ‘까치온’이 깔린 모든 곳에서 와이파이가 자동 연결된다.

까치온 접속방식은 간단하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중 ‘SEOUL_Secure’ 를 선택한 뒤, 인증(EAP) 방식을 ‘PEAP’로, CA 인증서는 ‘인증안함’ 또는 ‘없음’을 선택한 뒤 ID란에 ‘seoul’, 비밀번호란에 ‘seoul’을 입력하면 된다. 2단계 인증은 ‘설정안함’으로 선택한다.

아이폰 사용자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SEOUL_Secure’ 선택 뒤 사용자 이름 ‘seoul’, 암호 ‘seoul’로 입력하고 인증서를 ‘신뢰’로 설정하면 된다.

서울시는 까치온 확산으로 지역·계층간 통신격차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보취약계층들의 공공와이파이 수요가 늘고 있다”며 “공공와이파이 확산을 통해 시민들의 통신기본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