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리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대형 승합택시가 은평 뉴타운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현대자동차 등과 협업해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 ‘셔클(shucle)’을 9일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셔클은 여러 지역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이동수단인 ‘셔틀(Shuttle)’과 지역, 모임 등을 의미하는 ‘서클(Circle)’의 합성어다.
셔클은 생활반경 2㎞ 내외에서 목적지가 다른 여러 승객이 앱을 통해 택시처럼 호출하여 합승 이용하는 11인승 대형승합택시다. AI 기술을 활용해 정해진 정류장과 노선 없이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리는 대중교통 서비스로, 실시간 이동 수요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경로로 버스를 배차해 운행한다. 승객은 앱 호출 시 대기시간과 도착시간을 알 수 있다. 셔클은 현대 쏠라티 6대로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월 구독형 요금제로 운영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셔클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해 줄 대안이 되어 성공적인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