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두미도와 남해 조·호도를 ‘살고 싶은 섬’으로 가꾼다.
경남도는 올해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두미도와 조·호도에 대한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섬 가꾸기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통영 두미도는 올해부터 3년간 총 30억원을 투입해 살기 좋은 섬, 함께 하는 섬, 지속 가능한 섬을 목표로 ‘섬 인프라 구축 사업’ ‘섬 공동체 활력 사업’ ‘섬 살이 활성화 사업’ 등 3개 사업에 11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섬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섬 살이 지원 공간 사업, 섬 옛길 복원사업, 섬 경관 개선사업, 통합 브랜드 개발 등을, 공동체 활력 사업으로 주민 역량강화 사업과 마을사업 상담(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또 섬 살이 활성화 사업으로 외부 청년 등을 대상으로 두미도 한달 살이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남해 조·호도도 30억원을 투입해 ‘함께 가꾸는 새섬과 범섬, 섬의 매력, 일상, 사람을 연결하는 섬’을 만들기 위한 14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섬의 매력을 활용해 마을 상표화(브랜딩) 및 경관 디자인 제작, 탐방로 조성, 어가 체험살이 시설 조성, 마을 박물관 조성 등을 추진한다.
섬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으로 빈집정비, 어구창고 설치 등 경관을 개선하고 마을 이동수단을 구축한다. 또 섬과 외부와의 관계 만들기를 위한 기반(플랫폼)을 구축하고 섬식당도 조성한다.
경남도는 경남 섬만의 고유 가치를 발굴해 섬 주민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섬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행정 중심의 개발 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이 앞에서 끌고 행정은 뒤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민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3년 동안 총 6학기제의 섬 주민대학과 워크숍 등도 운영한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두미도와 조·호도를 주민, 시·군과 협력해 반드시 주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섬 발전의 성공모델로 만들어 경남의 다른 섬에도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