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을 품에 안고 국내 최대 규모(객실 기준)로 조성된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사진)이 오는 18일 문을 연다. 이를 계기로 고군산군도와 연계된 새만금지역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군산시는 신시도 자연휴양림이 시범 운영을 끝내고 18일 개장, 다음날부터 본격 손님맞이에 나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산림청은 박종호 산림청장과 송하진 전북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양림 내 커뮤니티센터 일원에서 개장식을 열 예정이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은 고군산군도의 관문이자 가장 큰 섬인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에 조성했다. 서울 여의도의 10분의 4 크기인 120㏊ 규모를 자랑한다. 산림청이 230억원을 들였다.
휴양림 내 커뮤니티센터는 우리나라 자연휴양림 가운데 가장 많은 5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숲속의 집과 섬 전체를 전기차로 순환할 수 있는 4.2㎞ 길이의 해안 탐방로, 휴양림, 방문자 안내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전망대도 설치됐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경관과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를 쉽게 조망할 수 있다. 숙박을 하지 않을 경우 1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휴양림 조성사업은 새만금방조제 완공과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에 따른 관광과 휴양 수요가 급증하면서 추진됐다. 2018년부터 3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돼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돼 왔다.
특히 군산시가 산업·고용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대책으로 휴양림 조성 총 사업비가 기존(86억원)보다 3배 증액됐다.
이 휴양림이 본격 운영되면 도시민들을 위한 쉼터이자 새만금과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산림청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주는 전국 최고의 자연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