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2공항 입장 오늘 국토부에 전달

입력 2021-03-10 04:07
제주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추진에 대해 제주도가 10일까지 최종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2공항 건설을 지지해온 제주도가 반대 응답이 많았던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안고 갈지 주목된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25일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도정의 입장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도와 도의회가 공동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제주도의 최종 의견을 공식 요청한 것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달 18일 도민 여론조사 결과 공표 후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조사 결과는 도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국토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며 “국토교통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도민 여론조사는 지난달 15~17일 3일간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 2곳에 의뢰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조사대상 각각 2000명 중 반대 여론이 각각 7.7%p와 2.9%p(오차범위 이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예정부지 주민(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각 500명) 찬반 조사에선 찬성(33%p 상회)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