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형 디지털 뉴딜 종합계획의 핵심 사업인 ‘D.N.A 혁신밸리’ 조성 본격화를 위해 송도, 인천대 제물포캠퍼스(IJC), 계양 테크노밸리를 3개축으로 하는 건설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D.N.A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5G), 인공지능(AI)을 말한다. 시는 송도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미래 첨단산업의 낙수효과를 원도심으로 확산시키고, 인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제물포와 계양을 원도심 거점으로 산업 생태계 견인을 전담하는 지역소프트웨어 진흥기관 지정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송도 일원에는 최근 문을 연 스타트업파크 ‘품(창업)’과 인천글로벌캠퍼스(성장), 송도산업기술단지(스타기업 유치) 3곳을 연계하는 AI트리플 파크를 조성해 AI 연구·실증의 산실로써 D.N.A 산업의 혁신을 견인한다.
시는 올해 중점추진 사업의 첫 번째로 세계적인 클라우드 선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와 협력해 AI 혁신센터 문을 연다. 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천형 빅데이터를 수집 활용하는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을 연내 운영한다.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및 소프트웨어진흥단지는 원도심의 첫 거점이다. 도화지구 재생지역을 지역 소프트웨어 진흥단지로 지정해 인공지능 기업 집적화, 초연결 산학협력(바이오헬스케어, 스마트에너지, 환경안전, 스마트 모빌리티 등) 플랫폼을 갖추게 된다.
특히 지역 기반의 실무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도화지구 재생지역에 집중된 학교시설(2개 대학, 8개 고등학교, 6개 중학교, 5개 초등학교)과 인천 일반산업단지를 성장단계 및 기능 별로 연계해 D.N.A 교육혁신 공유플랫폼을 구축하고, 프랑스의 에콜42와 같은 현장실무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인천 D.N.A 산업 혁신밸리의 미래인재 및 맞춤형 전문인력 공급 생태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계양 테크노밸리 및 도심형 첨단산업단지도 주목된다. 원도심의 또 다른 거점인 계양 테크노밸리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D.N.A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이미 바이오·미래자동차·로봇산업 등 미래 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차별화된 혁신 DNA를 입증했다”면서 “디지털 경제 인프라와 앵커 시설을 연계해 미래 첨단기술 창업의 전진기지·일자리 창출의 성지로 재도약을 이루어내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