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신대원 30명에 졸업 때까지 전액 장학금 준다

입력 2021-03-10 03:02
서울신학대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본부(대표단장 이기용 목사)가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에서 공식 출범했다. 운동본부는 우선 3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졸업할 때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1인 장학금액은 700만원이며 후원교회가 1계좌(700만원)로 한 학생을 맡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난 2일 진행된 출범식엔 서울신대 이사장 백운주(증가교회) 목사, 전 이사장 최명덕(조치원교회) 목사,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 등이 참석해 교단의 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대표단장에 이기용 목사, 공동단장에 윤학희(천안교회) 김형배(서산교회) 이춘오(홍성교회) 이성준(수정교회) 목사 등이 선임됐다. 대표단장의 임기는 3년이며 1년에 5계좌(3500만원)를 맡는다. 공동단장은 2계좌 이상 후원한다.

장학금 운동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중점 사업인 ‘홀리 클럽(Holy Club)’의 하나로 기획됐다. 한 총회장은 지난해 신학사관생을 육성하는 홀리 클럽을 통해 미래 인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홀리 클럽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MDiv) 과정 중인 학생 중 일부를 선발해 3년간 학비 전액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운동이다.

운동본부는 올해 입학생 중 20명, 재학생 10명 등 3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10년간 3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게 목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려면 평균 학점이 3.7 이상이면서 3년간 성경 300구절을 암송하고 멘토링 모임 등에 참석해야 한다. 이기용 대표단장은 “10년간 사명을 갖고 좋은 인재를 길러낸다면 교단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