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준생 1만5000명에 20만원씩

입력 2021-03-10 04:08
대구시와 경남도가 구직청년 지원에 나섰다. 대구시는 1만5000명에게 20만원 상당의 대구 행복페이를, 경남도는 2000명에게 매달 50만원씩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업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대구청년 취업응원카드’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올해 제1차 대구형 코로나 경제방역 대책 중 정부지원 사각지대 보완을 위해 마련한 대구형 버팀목 플러스자금을 이용한 것이다. 20만원 상당의 대구행복페이를 1만5000명의 취업준비생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9일까지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구에 주소를 둔 2020~2021년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예정)자 중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미취업 청년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지원 규모(1만5000명)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아르바이트 등의 일자리를 잃은 시기, 구직활동 기간(졸업연도) 등을 검토해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취업응원카드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지역공동체의 따뜻한 응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구의 청년정책을 더 발전시켜 청년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해 총 2000명에게 매달 50만원씩 4개월간 최대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참여 중 취업하거나 창업하고 3개월간 근속하는 취업 성공수당 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지원금 200만원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20만원을 경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도는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제로페이 사용 활성화 정책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상자는 경남도에 사는 18~34세의 미취업 구직 청년으로,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에 해당하면 된다. 참가 희망자가 경남도 드림카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가구소득, 졸업 일자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선발한다.

창원·대구=이영재 최일영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