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한 주 동안 ‘패션 런웨이’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22~27일 ‘2021 춘계 서울패션위크’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최대 국립 박물관·미술관 내부가 런웨이가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삼국시대 유물 및 국보 83호 반가사유상,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 작품들을 배경으로 패션쇼가 펼쳐진다. 선유도공원, 마포·이촌·뚝섬·광나루한강지구 5개 한강공원과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등 서울 명소들도 런웨이로 탈바꿈한다.
중진 디자이너 26명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컬렉션’을 선보인다. 신진디자이너 17명은 개성있는 패션으로 5개 한강공원과 스튜디오를 수놓는다.
런웨이 영상은 오는 22일부터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tvND, TVING에서 방영된다. 세부일정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영화배우 배두나가 서울패션위크의 홍보대사로 나선다. 그가 나온 홍보영상과 패션쇼 주요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송출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패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국내·외 판로 개척 자리도 마련된다.
모든 런웨이는 100% 사전촬영으로 제작된다. 유명 프로덕션이 시설 개관 전, 실내외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촬영하는 방식이다. 특히 실외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색다른 영상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