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종말론 확립해 재림 신앙 강화해야”

입력 2021-03-09 03:03
이광복 흰돌선교센터 원장(왼쪽 두 번째)이 최근 경기도 양평군 다빈치하우스에서 열린 제1회 서종포럼에서 통합 종말론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서종포럼 제공

기독교 종말론 신학의 4가지 견해를 통합해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가지 견해란 요한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을 바라보는 신학적 해석으로, 전천년설 세대주의 무천년설 후천년설이다. 각 입장에 따라 신자의 삶과 종말관이 달라진다.

최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다빈치하우스에서 열린 제1회 서종포럼에서 이광복(흰돌선교센터 원장) 목사는 “21세기는 종말·재림의 시대이기에 종말론 확립이 시급한데 4대 학파의 소모적 대립은 성경적 종말론을 확립하는 데에 장애가 되고 있다. 통합 종말론을 확립해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종말론 통합 원칙으로 성경 중심, 4대 학파의 장점 통합, 요한계시록의 핵심 내용을 복음서와 서신서·예언서 등에 산재한 종말론 본문과 통합, 예수 재림을 주제로 성경 전체 통합, 일반은총 영역을 성경의 징조들과 연관시킨 기독론적 통합, 삼위일체 교리와 종말론 통합 등을 제시했다.

그는 “통합 종말론이 부재하다 보니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예비하는 일을 경원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그러다 보니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이 종말론을 잘못 해석해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럼을 주관한 황성주 박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부이사장)는 “지나친 종말론 논쟁이 오히려 재림신앙과 환난 통과 신앙, 영적 추수에 대한 갈망을 무력화할 수 있다”며 “종말론의 공통분모인 재림 신앙에 초점을 맞춰 성도들을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제2회 서종포럼은 17일 ‘400만 가나안 성도, 탈교회화 상황을 논한다’를 주제로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가 발제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