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결산을 받으실 하나님 눈앞에서 살라

입력 2021-03-09 03:05

주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에 모든 만물은 주님 앞에 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한 모든 것은 하나도 빠짐없이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날에 우리의 결산을 받으십니다. 하나님 눈앞에서 우린 하나도 숨기지 못합니다. 포장지로 감출 수도 없고, 옷으로 가리지도 못합니다. 영적인 것, 육적인 것, 정적인 것을 하나도 숨기지 못합니다.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 날에 주님 앞에 결산서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결산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계산이라는 뜻도 갖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결산을 받으신다는 말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았는지를 계산해 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의 날 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기에 정확한 기준이 됩니다. 말씀대로 살았다면 인생의 결산서에 이익을 많이 남겨 잔고가 가득할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았다면 인생의 결산서에 손실이 커 하늘 통장은 마이너스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결산을 받으십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설 때는 인생 결산서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인생 결산서란 하나님 말씀에 어떻게 반응하며 살았느냐는 평가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서야 하기에 하루하루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말씀의 가르침은 명확합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입니다.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함으로 우상을 버리고 죄를 멀리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기에 하늘 통장에 잔고가 쌓입니다. 하지만 우상을 따르고 죄를 즐기면서 말씀의 가르침을 무시한다면 하늘 통장에는 마이너스로 남게 됩니다.

이웃 사랑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도 명확합니다. 레위인, 과부, 고아와 나그네와 가난한 자에게 긍휼을 베풀고 나누는 것은 의인의 삶이요 이웃 사랑입니다. 말씀의 가르침대로 온유하고 겸손하며 용서하고 사랑과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면 하늘 통장에 잔고가 남겨집니다. 그렇지 않고 자기 욕망을 위해 말씀을 무시하면 마이너스로 남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벌거벗은 것처럼 모든 결산서를 갖고 서야 할 날이 있기에 오늘 우리는 회개하고 돌이키며 믿음의 결단을 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그 날을 바라보며 매일의 삶을 결단했습니다.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9~10)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 날에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게 됩니다. 그 날이 있기에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말씀의 가르침을 따라 믿음으로 순종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고자 힘쓰는 것입니다. 그 날을 위해 오늘을 사는 것이 참된 복입니다.

은행 통장에 잔고가 많은 것이 마이너스가 많은 것보다 복이듯이, 작은 가르침이라도 말씀대로 순종해 하늘 통장에 선한 것이 많이 쌓이면 복이 됩니다. 그 날은 반드시 옵니다. 벌거벗은 것처럼 주님 앞에 모든 것이 드러날 그때, 오늘의 삶이 복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배성환 목사(성남산성교회)

◇성남산성교회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소속 교회입니다. 1971년 설립돼 말씀이 살아 있는 교회를 꿈꿉니다. 복음이 열방에 전해지도록 선교에 힘쓰는 교회, 또한 낮은 곳을 섬기며 나눔으로 이방의 빛이 되는 교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