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그룹,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 사업’ MOU

입력 2021-03-04 04:08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정기선(사진 왼쪽)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은 3일 아흐마드 알 사디 아람코 수석부사장과 화상으로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를 수입해 수소 생산 설비를 거쳐 블루수소를 생산한 뒤 탈황설비에 활용하거나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다시 사우디 아람코에 공급해 ‘탄소 제로’ 공정이 가능해진다. 현대오일뱅크는 2040년까지 수소 충천소 300곳을 설립해 수소 판매 공급망을 갖출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오일뱅크와 아람코 간의 LPG, 이산화탄소 운송을 책임진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사 중 최초로 LPG와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실어나를 수 있는 선박과 암모니아 운반 및 추진선을 개발 중이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