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3·1절 102주년을 맞아 “일제의 침략 앞에 모두가 하나 됐던 그날처럼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 강점기를 벗어날 것”이라며 코로나 극복을 강조했다. 이재명(왼쪽) 경기지사는 “3·1운동을 통해 펼치신 숭고한 헌신과 열망을 친일잔재 청산으로 이어가겠다”며 친일잔재 청산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3·1절 기념 메시지에서 코로나 극복을 강조하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종식을 앞당기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예전보다 훨씬 더 넓고, 더 두텁게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4차 재난지원금이란 용어를 직접 쓰지는 않았지만 당정이 최근 확정한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 성과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불굴의 3·1정신이 우리 안에 있다.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할 것”이라며 “봄이 왔다”고 했다.
이 지사는 ‘친일잔재 청산으로 3·1운동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역사 바로세우기를 역설했다. 그는 “해방 이후에도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던 친일 세력의 반발로 친일잔재 청산 기회를 잃고 말았다”며 “친일잔재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는 과거에 얽매이거나 보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실시한 친일잔재 조사를 언급하며 “그간의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올해를 경기도 친일잔재 청산 원년으로 삼아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더욱더 속도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6일 2536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 지사는 23.6%를 기록해 1위를 지켰다.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던 이 대표는 10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15.5%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공동 2위에 올랐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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