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세계 보전, 그리스도인·교회가 나서야”

입력 2021-03-02 03:07

기후위기 대처를 위해 기독교 시민사회단체와 교회가 뭉친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이 오는 9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 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후위기 비상행동 출범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준비위는 출범식에서 출범 선언문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연합기관을 방문한다. 이날 행사는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의 활동과 과제를 밝히고,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준비위는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생태계와 인간 사회의 위기 상황은 다가올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 모두가 직면한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지만, 아직도 한국교회에선 이에 대한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보이지 않는다”며 “창조세계를 온전히 지키고 생명을 돌봐야 하는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제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기후위기에 온전히 대처하지 못한다면 창조세계의 모든 생명은 ‘새 하늘과 새 땅’의 희망을 품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위기 기독교비상행동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와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한국YMCA전국연맹과 한국YWCA연합회 등 13개 기독 시민사회단체와 교회가 동참한 연합단체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