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페르시아·유럽 네트워크(A-PEN)가 25일 ‘난민사역 연합성명’을 발표하며 나흘간의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난민사역을 위한 한인 사역자 네트워크인 A-PEN은 지난 22부터 경기도 안산 온누리M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제7차 대회를 열었다.
A-PEN 대표코디네이터인 허보통 선교사는 성명을 통해 “‘난민이 난민에게’를 지원하고 ‘현지인이 난민에게’를 통해 현지 교회들과 협력한다”며 “아랍어권·페르시아권 난민과 유럽으로 이동한 난민을 대상으로 사역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미나 기도회 등 연합 사역을 촉진하고 현지인 난민사역자와 한인 사역자 간 협력에도 나선다. 난민사역에 필요한 콘텐츠도 개발하기로 했다.
‘난민이 난민에게’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됐다. 이날 국제난민지원단체 피난처의 이호택 대표가 소개한 난민공제회는 언어·문화 등 난민의 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며 다른 난민을 돕는다. 오는 4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온누리교회 파송으로 터키에서 사역 중인 손충성 선교사는 “처음에는 ‘난민이 난민에게’라는 주제가 너무 빠른 게 아닌가 싶었는데, 현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꼭 필요한 방향임을 알게 됐다”며 “이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처럼 벨트로 묶어 함께 사역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난민이 다른 난민 돕는 공제회 4월부터 운영
입력 2021-02-26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