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SSD 제품 양산

입력 2021-02-25 04:07

삼성전자는 데이터센터 전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사진) ‘PM9A3 E11.S’를 양산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업계 최초 6세대 V낸드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전용 SSD로, OCP의 NVMe 클라우드 SSD 표준을 지원하며, 데이터센터에서 요구하는 성능, 전력효율, 보안 등을 각각 최고 수준의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OCP는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표준을 정립하는 기구다.

특히 전력효율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전세계 서버용으로 출하된 하드디스크(HDD)를 모두 PM9A3 E1.S 4TB로 대체하면 1년간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이 1484GWh에 이른다. 이는 2020년 8월 서울시 주택용 소비전력량(1412GWh)보다 많다.

삼성전자는 이번 PM9A3 E1.S 양산을 시작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체들과 지속 협력하며 차세대 기술 확보와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전 세계 기업용 저장장치 시장은 올해 320억 달러에서 2023년 42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며, 이 중 SSD는 올해 197억 달러에서 26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