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가 24일(한국시간) 서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전날 LA 레이커스에 3연패를 안기며 5연승을 달렸던 워싱턴 위저즈는 6연승에 실패했다.
클리퍼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워싱턴과의 홈 경기에서 135대 116으로 19점 차 대승을 거뒀다.
지역 라이벌 레이커스와 서부 공동 2위였던 클리퍼스는 이날 승리로 23승 10패를 기록하면서 단독 2위로 치고 나갔다. 레이커스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워싱턴을 상대로 17점 차로 리드하다가 연장전 끝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클리퍼스와 공동 2위로 추락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클리퍼스의 ‘원투 펀치’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62점을 합작해내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레너드가 3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조지가 3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다. 여기에 벤치 자원이 힘을 보탰다. 레지 잭슨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17득점 5리바운드, 이바차 주바치가 골 밑을 책임지며 12득점 12리바운드, 테란스 만이 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워싱턴은 6연승에 실패하면서 11승 18패로 동부 13위에 머물렀다. 득점왕 경쟁 선두인 브레들리 빌이 28득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러셀 웨스트브룩이 20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해내면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클리퍼스의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제공권 장악을 통한 외곽 공략이었다. 클리퍼스는 리바운드에서 46개를 잡아내며 36개를 기록한 워싱턴을 공중전에서 압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클리퍼스가 3점 슛 19개를 잡아내면서 3점 슛 11개만을 만들어낸 워싱턴과 큰 격차를 만들어냈다.
특히 마지막 4쿼터 승부처에서 잭슨이 연속 3점 슛 득점을 연이어 꽂아 넣고, 레너드까지 외곽포를 터뜨렸다. 덕분에 3쿼터 직후 99-94로 좁혀졌던 게임은 클리퍼스가 19점 차로 크게 벌리며 승리로 마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