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혁신 가속화 전략의 하나로 국내 최대 3D프린팅산업 중심도시 조성에 나선다.
울산시는 24일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 개소식 현장에서 ‘3D프린팅산업 추진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3D프린팅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는 산업 창업기업 유치와 지원을 담당한다.
시는 3D프린팅 산업 비전으로 3D프린팅 혁신성장 기반구축, 핵심기술 확보 및 산업적용 확산, 3D프린팅 저변확대 및 인력양성을 3대 추진전략으로 세웠다.
오는 2030년까지 8개의 혁신기관 구축(현재 4개), 핵심기술 확보 및 상용화 100건(현재 10건) ,전문기업 150개사(현재 20개사) 육성·일자리 1400개(현재 100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의료나 바이오,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해서는 3D프린팅 특화분야 기업지원시설 확충 사업을 펼치고, 소재·기술·산업별 전문 지원센터 운영 등으로 3D프린팅 전주기적 기술지원 기반을 구축한다. 앞서 시는 2022년까지 3D 프린팅 국내 시장 규모를 1조원까지 높이겠다는 정부 정책에 따라 관련 조례를 만들고, 3D 프린팅 산업 진흥 및 육성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
또 지난 19일 부터 삼차원프린팅산업 종합계획 자문 및 지원 등을 하는 ‘울산시 삼차원프린팅산업 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가동 중이다.
울산시가 밝힌 3D프린팅 산업 동향보고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계, 자동차, 항공·우주, 소비재 등 다양한 제조분야에서 시제품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으나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은 더딘 상황이다. 울산의 경우 현재 주력산업 지원 인프라 보유 및 제조혁신 수요·공급 집적지로서 국내·외 3D프린팅 기업 다수 자리를 잡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3D프린팅산업이 국내 최대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울산에서 꽃핀다면, 기존 주력산업과 신산업 모두 커다란 경쟁력 강화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